불교사전


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이어온 韓國佛敎 太古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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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懺悔)

한국불교태고종 0
참(懺)은 산스크리트어 ksama의 음역으로 용서를 청하는 것이며, 회(悔)는 ksama의 음역으로 후회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남에게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로부터 지어 온 잘못은 물론 현재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지은 모든 잘못과 허물을 뉘우치고 또 다시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부처님 앞에 맹세하는 것을 참회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참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계(戒)라는 것이 다른 사람에 의해 규제되는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다스리는 자율적인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속이는 일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참회하고 나서 자신의 원을 세우라고 말하고 있다.

참회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내밀한 마음의 죄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용서를 청하는 겸허한 태도이다. 이는 부처님께 향하는 거짓 없는 마음의 나타냄인 동시에 자비를 베푸는 부처님의 마음의 자리이기도 하다고 한다. 남이 강제로 시킨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동안의 자기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고 참된 자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욕이며 갈망이라고 한다.

참회의 의식에는 포살과 자자가 있고, 그 방법으로는 사참과 이참이 있다. 이는 부처님이 제자들이 죄를 범하였을 때 대중 전부를 모아 참회하고 죄를 뉘우쳐 바른 수행의 길로 이끄는 것이었으며, 이 참회의 의식은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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