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사찰소식


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이어온 韓國佛敎 太古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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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나눔 실천도량으로 가꿔가겠다”

한국불교태고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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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원로의장 도광 스님이 축하법어를 하고 있다.
 

올해로 창건 50주년을 맞은 한국불교태고종 대전 보문산 자연암이 11월 19일 대웅전 봉불이운 및 백팔나한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1972년 10월 26일 대전시 중구 문화동 산 10-3번지에서 전복례 보살에 의해 창건된 자연암은 보문산 공원개발사업에 따라 5백여 미터 도심 쪽(중구 보문산로 312)으로 이전해 이날 법회를 열게 됐다.

1부 점안의식 행사에 이어 2부 점안법회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원로회 의장 도광 스님(법어)과 원로회 수석부의장 대은 스님(격려사), 총무원장 호명 스님(치사), 중앙종회의장 범담 스님(축사), 교육원장 법안 스님(축사)을 비롯해 총무원 부원장과 5대본산 주지, 각 지역 교구 종무원장, 이웃종단 스님들, 이재복 자연암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 등 3백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를 위한 묵념’ 순서를 진행하며 자연암의 이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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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이날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치사에서 “자연암은 지난 50여 년간 장학금 불사, 재소자 포교는 물론 활발한 자비나눔을 통해 지역주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법륜 주지 스님은 본종의 중앙종회 부의장으로 종단 미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오신 분”이라고 치하했다.

호명 스님은 이어 화평한 기운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을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 ‘화기치상(和氣致祥)을 소개하며 “오늘을 계기로 자연암이 화기치상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숨을 쉬고 마음을 깊이 나누는, 더욱 큰 자비실천도량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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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원로회 수석부의장 대은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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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원로회 수석부의장 대은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법륜 주지스님은 상구보리하화중생을 누구보다도 앞장서 실천하신 분”이라며 “오늘 대덕 큰스님들이 많이 오신 것으로 비추어 봐도 법륜 스님의 크나큰 원력을 짐작할 수 있다”고 치하했다.

이날 자연암 주지 법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자연암의 이전 경과를 전했다. 법륜 스님은 “자연암은 아름다운 보문산 자락에 산문을 열고 50여 년간 전법을 해오다 보문산 공원개발로 인해 이곳에 자리 잡았다”면서 “노을이 질 무렵의 경치가 제석천왕 옷에 달린 무수보주가 서로서로 빛내듯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상서로운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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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암 주지 법륜 스님이 경과보고 및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법륜 스님은 “2003년 10월에 자연암 주지로 임명받아 20년간 도량불사와 전법을 해왔다. 새로 이곳에 자리를 잡고 2년 동안 터를 고르고 수리하고 주변을 정리해 오늘 점안법회를 하게 됐다”면서 “불자들과 함께 수행정진하며 세상을 향해 지혜와 자비를 나누는 보문도량으로 가꿔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법회에 앞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황운하 국회의원,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등 지역 기관장들이 법당을 참배하거나 화환과 축전을 보내오는 등 자연암은 하루 종일 축제분위기에 휩쌓였으며, 태고종 원로회 의장 도광 스님의 축하법어를 끝으로 이전 법회의 막을 내렸다. 최승천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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