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이해하고 조화 이루는 통합 상징으로”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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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23:33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10월 26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제14회 태고문화축제 법요식에서 봉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이 주최 주관하는 태고문화축제가 올해 열 네 번째로 10월 26일 오후 4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소임자 전원,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과 호법원장 구산 스님 등 종단 각급 기관장 스님들, 김도형 문체부 종무실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 정관계 인사, 시민과 불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태고문화축제 식전행사로 태고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이 펼쳐지고 있다.

신인가수 엄재원이 식전행사에서 노래하고 있다.
‘원융과 회통의 소리,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태고문화축제는 제1부 식전행사로 태고종 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과 엄재원 신인가수의 공연이 있었으며 제2부는 법요식으로 치러졌다. 제3부는 영산재와 예수재를 시민들과 함께 시연했고 이어 제4부에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법요식에 앞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에게 자비의쌀 2천kg을 전달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태고문화유산전승사업단장 지허 스님.

태고종 문화정책실장 철오 스님과 장선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있다.
제2부 법요식은 장선영 아나운서와 한국불교태고종 문화정책실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태고문화유산전승사업단장 지허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자비의쌀 2천kg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불교행사가 아니라 한국불교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의 축제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예술과 음악, 그리고 문화로 피어나는 이 무대는 우리 사회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조화를 이루는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이번 제14회 태고문화축제를 통해 전국의 불자와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나아가 서로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대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경기북부사암연합회장 호산 스님.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은 축사에서 “태고문화축제는 우리 종단의 근본정신을 되새기고, 선조 스님들의 숭고한 수행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다”면서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는 종조 보우국사의 가르침을 현대의 언어로 되새기고 실천하는 법회의 장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사암연합회장 호산 스님(봉선사 주지)은 “한국불교문화가 세계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여기 계신 육부대중의 관심과 애정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모아 더욱 발전하는 불교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김도형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태고문화축제는 태고보우의 원융회통 사상으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화를 아우르게 하는 불교의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 되살리는 소중한 자리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태고보우 국사의 원융회통 정신을 이어받은 이번 태고문화축제가 종교와 세대를 넘어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 영상을 보내 온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위)와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도 총괄본부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화와 상생의 가치가 널리 퍼지고,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이기헌 국회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종사이운 장면(사진 위)과 영산 예수재 진행 장면.
제3부 영산재 및 예수재는 어산단의 공연으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수 송우주.

가수 배현아.

뉴진 스님의 공연 장면.

열창하고 있는 인기그룹 가수 코요테.

일산문화광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율동과 함성이 늦가을 서늘한 기온을 무색케 했다.
제4부 문화공연은 불자가수 송우주의 노래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일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가수 윤준협의 노래와 꺾기의 달인 트롯가수 배아현의 열창, 상월비보이단의 공연으로 점차 열기가 고조됐다. 시민들의 율동과 함성으로 일산문화광장을 열기로 몰아넣은 것은 DJ와 결합해 불교관련 신세대 홍보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 뉴진 스님과 인기그룹가수 코요테의 출연. 광장을 가득 메운 1천여 명의 관객은 늦가을 서늘한 기온이 무색할 정도로 함께 율동하고 함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태고문화축제가 진행된 일산문화과장에서 한국불교역사문화사진전도 함께 실시됐다.
한편, 이날 일산문화광장에선 태고문화축제와 함께 한국불교역사문화사진전도 시민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일산=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