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은 설계사, 종도들이 건축 맡아야”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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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10:03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전국 승려 전법사(교임) 연수교육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교육원장 재홍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국 승려ㆍ전법사(교임) 연수교육이 5월 20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실시됐다.
종사를 비롯한 모든 법계와 전법사 및 교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수교육에는 총 4백여 명이 참석해 법당을 가득 메웠고 공간이 부족해 법당 밖에도 의자를 배치했다.
연수교육 입재식은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와 사회부장 도휘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교육원장 인사말, 총무원장 격려사, 공지사항 전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이렇듯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워주시니 생동감이 넘친다”며 “이러한 종도들의 단합된 결집력으로 종단의 건강한 내일을 꾸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총무원은 설계사 역할을 할 것이고 종도인 여러분이 집짓는 일을 맡아주시길 바란다”며 “향후 총무원은 각종 설계를 많이 할 것이다. 여러분은 거기에 맞춰 집짓는 일에 매진해 주신다면 한국불교 적통종단으로서 그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상진 스님은 중국과 미국 등 대외적인 행사에서 종단 직원들의 언어 소통 능력을 소개하며 교육원장 재홍 스님이 종단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앞서 교육원장 재홍 스님은 인사말에서 “연수교육을 할 때마다 스님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며 “단지 연수교육 참석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아 갈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재홍 스님은 “태고종이 과거 연수교육 수준으로 되돌려 보람과 도움을 동시에 줄 수 있도록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수교육 제도가 정착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입재식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재홍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운 스님, 한국불교신문사 사장 청호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과 총무원 소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교육 참가자들은 입재식 후 정재호 팀장의 ‘사찰 화재보험 안내’, 최원철 교수의 ‘사찰의 미래적 활용 방안’,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과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종단 현안 사업 브리핑, 장선영 아나운서의 ‘사회자 진행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은 참가자들의 연수교육 이수증은 각 교구에서 나누어준다고 밝혔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