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탄생게 깊은 뜻 되새겨야”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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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08:35

운경 종정 예하가 5월 5일 양주 청련사 무량수전에서 봉행되고 있는 봉축법요식에서 관불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이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종단 차원의 봉축 법요식을 5월 5일 오후 2시 양주 청련사 무량수전에서 종정 운경 예하를 비롯한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 등 종단 지도부와 이헌승 국회 정각회 회장 등 정관계 인사, 불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종정 운경 예하와 총무원장 상진 스님 등 참석자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봉축법요식은 심향합창단의 ‘아침서곡’ ‘일천강에 비치는 달’ ‘연꽃 피어오르리’ 가 식전 오프닝곡으로 음성공양이 이루어진 후 총무원 재경부장 효능 스님과 장선영 아나운서의 사회와 일겸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찬불가, 관불, 봉축사, 축사, 법문, 장학금 전달, 발원문, 봉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운경 종정 예하가 법문을 하고 있다.
운경 종정 예하는 법문에서 “중생안견제중생(衆生眼見諸衆生) 제불청안진진불(諸佛靑眼塵塵佛) 제불중생무차별(諸佛衆生無差別) 금일법문대해탈(今日法門大解脫)-중생의 소견으로 보면 모두가 중생이고 부처와 눈밝은 도인이 보면 모두가 다 부처로세. 부처와 중생은 본래 차별이 없나니 오늘 법문으로 참된 행복 누려지이다”며 세상과 인류의 평안을 기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봉축사에서 “최근 국내는 물론 국제정세까지 자국이익 우선주의로 인해 매우 복잡하고 혼란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분쟁과 갈등의 해소를 위해 우리는 부처님의 탄생게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깊은 뜻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부처님께서는 차별 없는 마음으로 ‘인간은 누구나 존귀하고 평등함’을 일깨워 주셨기에 그 가르침에 따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며 “올해는 국민의 여망에 의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고 민생안정과 결제활성화에 국가적 역량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매우 큰 어려움을 맞고 있다”며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나라에 큰 빛이 되기를 희망하며, 우리 모두가 새로운 내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는 정성호 국회의원.
이어 이헌승 국회 정각회 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대독 정성호 국회의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총괄선대위원장(대독 임오경 국회의원), 김성원 국회의원 등이 차례로 축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새기고 태고종의 발전을 기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 국회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전을 보내왔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국회 정각회 이헌승 회장이 육법공양에 참여하고 있다.

육법공양에서 차공양을 올리고 있는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
이날 봉축법요식은 전통의식인 ‘육법공양’으로 본격 시작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이헌승 국회 정각회 회장이 향을,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차를, 또한 신도 대표들이 등과 꽃, 과일과 쌀을 공양 올리며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했다.

관불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

관불하고 있는 이헌승 국회 정각회 회장.
이어 운경 종정 예하와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선두로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 원로의원 벽산 스님, 청련사 주지 직무대행 심곡 스님 등 종단 지도부와 정관계 인사들이 차례로 나와 관불의식에 참여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장학금을 전달한 후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법요식 자리에서 관내 거주 특수 가정 학생 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학업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신상도 태고종 전국신도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태고종 신상도 전국신도회장은 발원문에서 “온 세상이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혜와 자비, 그리고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며 “저희들이 어느 곳에서도 참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해주옵소서”라고 발원했다.

종단 지도부와 내외빈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심향합창단의 봉축가에 이어 사홍서원을 합송한 후 참석자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회향됐다.
양주 청련사=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