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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여의고 중생제도 길 걸으라”

한국불교태고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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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아사리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수계자 대표 범수 스님에게 수계증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50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수계식이 11월 6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 중앙금강계단에서 봉행됐다.
이번 50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서 태고종은 사미 41명 사미니 17명 모두 58명의 새 승려를 배출했다.
이날 수계식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전계아사리를,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이 갈마아사리를, 호법원장 구산 스님이 교수아사리를 맡았으며, 7증사로는 교육원장 재홍 스님, 포교원장 능해 스님, 고시위원장 휴완 스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운 스님, 법규위원장 육화 스님, 경남교구 종무원장 황봉 스님, 해외교구 회주 종매 스님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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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수상과 함께(사진 위) 모범상 등을 정수원장 승범 스님이 수여하고 있다.
 

수계식에서 교육우수자 표창으로 총무원장상은 범수 스님이 수상했다. 또 우수상은 범산 스님이, 모범상은 명해 스님이 수상했으며, 상적 스님과 법계 스님, 혜은 스님이 봉사상을, 금동 스님이 인욕상을 수상했다.

타종 10추를 신호로 무우전으로부터 3사7증의 종사이운이 실시돼 대웅전 앞마당에서 진행된 수계산림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과 삼사칠증 및 내빈소개, 수계산림 경과보고, 우수자 시상, 수계의식, 체발, 수계증 수여,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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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자 대표 현담 사미를 상대로 체발의식을 하고 있는 전계아사리 상진 스님.
 

수계의식은 《수계의궤》에 따라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인례와 선암사 총무국장 승종 스님이 유나를 맡아 이루어졌다.
전계아사리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행자 대표 현담 사미를 상대로 체발의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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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자들이 큰절로 삼배를 한 후 장궤합장으로 수계본사가 돼달라고 청하자 전계아사리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마음의 근원은 고요하고 불법은 바다처럼 깊으니, 출가함이 곧 수도와 전법의 바른 길”이라며 “삭발염의로 세상을 밝히고 금계(金戒)로 마음을 닦는다면 도를 이루기 쉬울 것이다”고 수계본사가 될 것을 허락했다.

전계아사리 상진 스님은 법문을 통해 “출가는 다생의 선인(善因)이요, 일조일석의 우연이 아니다”며 “오늘은 여러분이 대장부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니 무상을 알고 무명을 여의어 중생을 제도하는 길을 걸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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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교수아사리 시각 스님은 “국가와 사회, 부모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삼보에 발원하며 세 번 절하라”고 명했고, 수계자들은 오체투지의 삼배를 올렸다. 이어 ‘옴살바못자모지사바하’ 참회진언 속에 머리카락을 깎는 체발과 향불로 수계의 연을 새기는 연비의식이 엄숙히 진행됐다.
연비의식이 끝나고 사미 사미니들이 태고종 정식 승려의 자격을 얻게 되자 수계자 일동은 전통 홍가사를 봉대하고 수지한 후 다시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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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족계 수계를 받은 58명 수계자들은 지난 10월 10일 행자교육기관인 선암사 정수원(원장 승범 스님, 선암사 주지)에 입소해 한 달간 승려로서 갖춰야 할 기초습의를 비롯해 초발심자경문, 불교교리, 예불 및 불교의식 습의, 종지·종풍과 종단사 교육, 울력 등을 익혔다. 특히 이번 50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출신 11명, 스리랑카 출신 1명도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새로이 태고종 정식 승려로 배출돼 주목받았다.

글=김종만 기자 사진=일서 스님 총무원 홍보국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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