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불 조성ㆍ불교대학 개설 등 약속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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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 09:01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황봉 스님에게 종무원장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전 종무원장 환명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경남교구종무원 제17․18대 종무원장 이ㆍ취임법회가 4월 5일 오후 3시 경남 마산 힐스카이웨딩컨벤션 10층 힐그랜드홀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종단 지도부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최형두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이ㆍ취임법회는 지역 불교세가 높다는 점을 반영하듯 스님과 신도들이 5백 여 자리를 가득 메웠고 축하꽃다발이 무대를 장엄하는 등 시종일관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봉행위원장 정광 스님의 환영사로 문을 연 이ㆍ취임법회는 먼저 이임사와 취임사로 이어졌다.
전 종무원장 환명 스님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제17대 종무원장 환명 스님은 이임사에서 “재임 중 보람된 일이라면 종도들의 숙원사업인 종무원사 건립을 완료한 것”이라며 “종무원사 이전까지 마무리해야 했으나 아쉽게 임기가 끝나 18대 집행부에 넘기게 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18대 종무원장 황봉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18대 종무원장 황봉 스님은 취임사에서 세 가지를 꼭 실현하겠다고 대중에게 약속했다. 첫째, 종무원에 5백 관음불과 지장불 조성, 둘째, 불교대학 개설, 셋째, 종무원 부채 완전 청산을 이루겠다고 밝힌 황봉 스님은 “새롭게 시작하는 새 집행부의 희망과 포용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새로이 취임하는 황봉 스님에게 종무원장 임명장을 전달하고 목판 반야심경을 선물했다. 또한 전임 종무원장 환명 스님에겐 공로패를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구를 발전시키고 원만하게 이끌어 오신 전 종무원장 환명 스님께 깊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종무원장으로 취임하시는 황봉 스님은 높은 역량과 경륜을 갖추고 있어 경남교구와 종단의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은 축사에서 “경남교구는 그 교세에 있어서나 종단의 기여도 면에서 타 교구의 모범이 되는 선두교구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더 한층 지역사회 발전과 포교를 위해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제고하는 종무원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의장 진성 스님도 축사에서 “경남교구 종도를 위한 봉사로 거듭 나아가실 황봉 스님 원장 취임에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들의 마음을 담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축사에서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이어온 태고종이 앞으로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축사에서 “오늘 종무원장 이ㆍ취임식이라는 큰 변화를 맞아 경남에서부터 한국불교태고종의 종풍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호법원장 혜일 스님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윤한홍 국회의원 등은 지면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이 불우이웃돕기 백미 3천kg을 황봉 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이ㆍ취임법회에서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3천kg을 황봉 스님에게 전달했다. 또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15호 조현화 승무 전수자가 승무공연으로 종무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ㆍ취임법회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전체 기념촬영을 한 후 회향됐다.
마산=김종만 기자
김종만 기자 purnakim@naver.com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