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6년 각급 기관장 봉축사]"종교의 사명은 화해와 평화"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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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10:59
[중앙종회의장 봉축사] 종교의 사명은 화해와 평화
존경하는 종도여러분, 전국의 불자여러분!
자연의 섭리로 다시금 찾아온 소생의 봄날처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모든 불자님들과 우리사회에 부처님의 지혜덕상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본디 부처님이 이루고자 하신 것은 모든 사람이 나와 남의 구별이 없이 평등하고 다 함께 존중받는 가치를 구현하여 탐욕과 집착의 굴레를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전 세계적으로 몇 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여파와 수많은 생령(生靈)이 희생되는 전쟁이 발발하는 등 극단적인 불안과 대립이 난무하는 세기말적인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대립과 갈등으로 상대방은 물론, 나 자신까지도 헤어날 길 없는 미망(迷妄)의 고해(苦海)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의 여파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지만 긴 시간 소상공인들이 겪어 온 경제적 어려움은 치유를 말하기에는 너무도 요원한 암울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화해’라는 주제를 사회 속에 구현해야 하는 소명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자연과의 화해를 통해 질병의 질곡에서 벗어나고 아집에서 벗어나 이웃 나라와의 공생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종교가 부여받은 사명이 바로 이러한 ‘화해’의 평화로운 세상을 구현하는데 있기에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모든 불자님들의 참여와 실천이 절실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화해를 통한 협력으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큰 뜻이 아름답게 꽃피는 ‘세계일화(世界一華)’의 길로 향해 나가야 하는 소이연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환희심으로 가득한 모든 불자님들과 함께 되새기고자 합니다.
희유한 인연으로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함께 모여 기뻐하는 이 시대 모든 분들께 거리마다 가득한 오색의 연등처럼 부처님을 찬탄하는 법열(法悅)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합장
[호법원장 봉축사] “청정한 마음으로 보시행 실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온 누리와 시방법계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시기를 천만 불자와 종도여러분 모두와 함께 봉축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몇 해는 무척이나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은 세계 경제의 위기를 불러왔고 국민 살림 또한 암흑의 긴 터널을 지나야 했습니다. 종도여러분 역시 비대면 법회로 인한 사찰 운영의 어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감내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불교계에서 그리고 우리 태고종이 K-방역에 앞장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코로나19를 극복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종도 여러분 한분 한분의 노력이 부종수교의 원력이 되어 종단을 반석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종도 여러분
우리가 초파일을 맞아 등을 켜는 것은 우리 내면의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로 온 세상이 밝고 맑은 세계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꽃이 피면 향기가 연못에 가득합니다. 비록 우리가 코로나19의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진흙 속에서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는 연꽃처럼 청정한 마음과 보시행의 실천으로 나라가 부강하고 국민이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합시다.
원력을 지닌 삶은 밝고 아름답습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비록 자라는 곳이 진흙밭이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리고 일체중생의 빠짐없는 구제가 아니라면 성불치 않겠다는 대보살의 원력처럼, 청정한 마음과 차별 없는 자비가 온 세상에 두루 하시기를 기원하며 종도 여러분 모두가 나누고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이루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한국불교태고종 호법원장 혜일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의장 봉축사] “마음 잘 다스려야 평화”
오늘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사바세계에 구원의 빛으로 오신 분이 부처님입니다.
우주를 하나로 밝혀내는 길을 여시었으니 광명이 세상을 축복으로 물들게 하고 만중생은 찬탄으로 부처님의 출현을 노래합니다.
부처님은 우주의 전체이며 만상은 부처님의 분상입니다.
부처님의 장광설에서 나오는 사자후는 파사현정의 칼날이 되어 우리의 삼독심과 오욕을 길이 끊게 하시니 부처님은 성중성이시라, 우러러 보면 볼수록 더욱 높고 들여다 보면 볼수록 더욱 깊습니다.
실로 무상의 환희심이 절로 일어나 산하대지가 기쁨의 봄날을 즐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자운법우(慈雲法雨)의 은혜를 주신지 3천년 세월이 흘렀으나 중생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사바세계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이 던져준 교훈을 깨닫기도 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기치 않은 산불로 적지 않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깊은 상처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지구촌은 폭력과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일찍이 마음의 평화, 인류의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라는 불경 속의 가르침은 갈등과 대립과 반목이야말로 인간들의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가르침입니다.
세상의 평화는 마음을 잘 다스릴 때 만들어집니다.
오욕에 집착하여 영원한 행복을 모르는 사람, 망념에 전전하여 지혜의 빛을 만나지 못한 사람,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여 정도를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들도 부처님의 품 안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일대사 인연이 다시 설파되는 부처님오신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봉축연등으로 도량을 장엄하면서 더욱 더 부처님의 사자후가 울려 퍼지길 기원하면서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합시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한국불교태고종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의장 법경
[전국신도회장 봉축사] “안전 바탕 발전 기해야”
불기 2566년 임인년(壬寅年)지혜와 자비로우신 부처님의 탄신을 봉축합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봉축표어로 ‘다시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선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온 세상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마음의 평안과 희망이 샘솟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리 실현되기를 기원하며 정의와 상식이 구현되리라 기대합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일어나면 안되는 행위인 것입니다. 세계 유일하게 남북으로 대립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전쟁이 남의 나라일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루속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단되도록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자비가 이 지역에도 비춰지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종도여러분!
지난해 12월 전국신도회는 중앙회 발기인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습니다. 성원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정부 방침에 의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었기에 전국신도회는 종단 중흥의 일환으로 시·도교구 종무원 신도회와 본산급 사찰 신도회를 교구별로 발기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교구별 대회를 통해서 신도님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하신 총무원장 호명 큰스님의 지도력이 있었기에 우리 종단은 안정이 되어가고 있으며 미래가 밝아 질 것입니다.
이제는 안정의 바탕 속에서 발전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된 마음으로 결속하여 모든 종도가 정진해 나간다면 태고종단의 전통과 태고 위상이 확립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불자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한국불교태고종 전국신도회장 금천 배석영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