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봉원사 천년범음 산사음악회 성료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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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13:40
제1회 봉원사 천년범음 산사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지도부 스님들.
한국불교태고종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주지 현성 스님)는 10월 25일 '제1회 봉원사 천년범음 산사음악회'를 2천여 명의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경내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음악회는 퓨전국악팀 ‘여실락’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1부 영산재 의식에서는 봉원사 교무 여범 스님, 재무 회안 스님을 비롯해 일해, 문진, 정명, 도정 스님이 바라춤을 선보였다. 이어서 현각 스님과 회정 스님이 나비춤을, 그리고 회정 스님이 법고춤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태고종의 뿌리로서 봉원사, 백련사, 청련사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이 세 사찰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태고종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지 현성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낸 후 맞이한 가을밤에, 천년 고찰 봉원사에서 산사음악회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음악이 마음을 열고 서로를 연결해주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봉원사가 서울의 대표 사찰로서 지역 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행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웅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울시 차원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가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양희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가을 정취 속에서 지역민과 불자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내년에도 뵙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기 트롯가수 송가인이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본 공연은 김다현의 '꽃처녀'로 시작됐다. 이어 송우주가 부드러운 음색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살려,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세 번째 무대는 마이진이 이어받아 밝고 경쾌한 공연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송가인은 대표곡을 통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봉원사 별공소에서는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국수가 시민들과 신도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또한 팬클럽 부스에서는 음료와 응원 도구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질서 정연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배려 덕분에 관람객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