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행자면접 및 소양시험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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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18:07
제49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행자 면접 및 소양시험 입재식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49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입소할 행자들에 대한 면접 및 소양시험이 9월 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실시됐다.
이날 면접 및 소양시험에는 남행자 34명, 여행자 9명 등 총 43명의 행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원한 외국인 행자는 방글라데시 출신 2명이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면접 및 소양시험 입재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부처님의 법통을 잇고 있는 한국불교태고종을 선택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부처님의 법맥을 법맥을 계승하고 있는 태고종에 출가하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좋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중국 원나라 때 명본(明本) 선사의 신광송(神光頌) 중 ‘신광불매(神光不昧) 만고휘유(萬古徽猷) 입차문내(入此門內) 막존지해(莫存知解)’ [신묘한 불성광명 어둡지 않고, 만고에 오히려 장엄하나니, 불법의 문 안으로 들어오려면, 아는 체 분별심을 두지 말라]를 들려주며 “초발심자경문이나 기초 불교교리의 사성제 가르침처럼 집착을 끊고 꼭 득도의 길로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입재식을 마친 후 행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중심으로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앞서 교육원장 재홍 스님을 대신해 교육부원장 지관 스님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태고보우 국사의 종지종풍에 입각해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포용할 줄 아는 인성을 갖춘 종도를 원하고 있다”며 “오늘 불교적 소양과 가치관을 가진 종도를 뽑기 위한 자리에서 여러분 모두 통과해 정수원에 입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재식을 마치고 행자들이 소양시험을 치르고 있다.
행자들에 대한 면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면접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을 비롯해 규정부장 진화 스님, 비구니부장 현담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행자들은 이날 입재식이 끝난 뒤 일제히 소양시험을 치렀다. 소양시험은 태고종조가 누구인지 묻는 것을 비롯해 불교의 기본사상인 삼법인과 사성제, 육바라밀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소양시험 후에는 면접이 실시됐다. 면접관으론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을 비롯해 규정부장 진화 스님, 비구니부장 현담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이 참여했다.
이날 거행된 면접과 소양시험 및 신체검사를 통과한 행자들은 오는 9월 20일 오후 1시 태고종 행자전문교육기관인 전남 순천시 태고총림 선암사 정수원에 입소해 약 한 달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