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초청 종교지도자 오찬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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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10:38

종교지도자대표들이 이재명 대통령 초청 오찬을 마친 후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7월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오찬을 갖고 국정 운영과 국민 통합 방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각 종교지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넨 뒤 자리에 착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인사말에서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있어 참 걱정이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한 달 동안은 조금씩 봉합되는 모양새가 보이기도 하는데 정치 상황이 바뀌면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종교 지도자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며 “종교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지난 7개월은 근·현대사적으로 가장 국난에 가까웠던 시기였음에도 국민이 집단지성으로, 이성적으로 잘 갈무리해줘 정말 대단했다”면서 “앞으로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혜를 토대로 국민과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큰 역량을 발휘해주길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찬장에 들어서면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KBS 화면 캡처.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고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과 교육·인권·평화 등 폭넓은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갔다”며 “각 종단의 숙원 사업과 함께 새 정부에 대한 구체적 바람도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의장이 함께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