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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이어온 韓國佛敎 太古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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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보우 구법처 ‘천호암’ 성지로 가꾼다

한국불교태고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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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불교계 양국 스님들이 천호암 개광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태고종조 태고 보우 국사가 임제 선사 제19대손 석옥 청공 선사에서 법을 인가 받은 중국 후저우시 천호암이 한중불교교류 성지로 일신할 전망이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후저우시 불교협회(회장 계룡 스님)는 11월 27일 후저우 장흥현 천호암에서 대웅보전 개광법회를 열고 ‘조산(朝山) 예조(禮祖) 의식’을 봉행했다.

한국과 중국 불자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원로의장 호명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중앙선관위원장 구산 스님, 교육원장 재홍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등이 참석했다.

중국불교 측에서는 절강성불교협회 부회장 자만 스님, 후저우시 불교협회장 계룡 스님, 천호암 부주지 자성 스님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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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암 개광법회에서 태고종 영산재가 시연되고 있다.
 

후저우 하모산에 위치한 천호암은 석옥 청공 선사가 은둔하며 수행하던 곳으로, 1347년 태고 보우 국사가 이곳을 찾아 석옥 청공 선사에게 법을 구했다. ‘이웅존자 시원증행장’에 따르면 태고 보우는 자신의 ‘태고암가’를 바쳤다. 이에 석옥 청공은 매우 놀라워하며 거량을 했고, 그의 게송을 상찬하며 깨달음을 인가히고 자신의 의발을 전했다.

‘석옥 청공 선사 탑명’에도 “태고 보우라는 제자는 고려인으로 그는 스승으로부터 직접 교법을 얻었으며, 게송(태고암가)으로 깨달음을 인가받았다”고 기술돼 있다.

이들 기록은 하모산 천호암에서 석옥 청공이 계승한 임제 선법이 태고 보우에게 이어져 고려로 건너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석옥 청공 선사와 태고 보우 국사의 법연이 서려있는 천호암을 양국 불교계가 한국과 중국불교의 구법과 전승, 교류의 역사를 조명하는 성지로 조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 낙성한 천호암 대웅보전의 불사는 후저우시 불교협회가 주도한 것으로 태고종과의 선린 우호를 이어가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기도 하다.

이날 한중 불교계는 양국 전통 의식으로 ‘조산(朝山) 예조(禮祖) 의식’을 진행하고 대웅보전 낙성을 축하했다. 특히 태고종은 전통 영산작법을 통해 천호암의 발전을 기원하고 석옥 청공, 태고 보우 등 역대 조사들을 예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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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옥청공 선사가 열반한 만수선사를 참배한 스님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태고종 방중단은 후저우 도량산 만수선사를 참배했다. 만수선사는 석옥 청공 선사가 후학들을 제접하며 말년을 보낸 곳으로 이곳에서 원적에 든 것으로 알렸다, 만수선사에서 태고종 방중단은 향수해례 의식을 봉행하고 일체 불보살과 역대 선조사들을 예경했다.

기사제공=현대불교신문, 사진=일서 스님 총무원 홍보과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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