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 총무원장, 백신접종 강력 당부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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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10:52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 “태고종 소속 종도들은 물론 신도들과 국민들도 방역당국의 백신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이 같은 당부는 6월 14일 오전 11시 총무원 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제8차 종무회의에서 이뤄졌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날 종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의하면 지난 6월 12일 24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180만 명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 가운데 불안감 때문에 백신접종을 미루는 국민이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총무원장 자신도 해당일정에 맞춰 “아무런 불안감 없이 흔쾌하게 백신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이 같은 주문은 사암을 찾는 신도들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종도와 신도들이 반드시 백신접종을 함으로써 방역당국의 백신접종 일정에 최대한 협조함과 동시에 전국 소속 사암들이 하루 빨리 정상을 되찾아 각종 법회와 행사를 마음 놓고 봉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월 26일에서 우리나라에서 첫 백신접종을 시작한 이후 107일 만인 6월 12일 24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가 1,180만 명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전문가와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신 국민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해준 전국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센터, 보건소 의료진과 실무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면서도 “아직도 극소수의 몰지각한 의료인과 비전문가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지금 백신을 접종하면 부작용과 후유증 등이 크다’고 허위정보(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해당 고령 접종 대상자 가운데 20%가 넘게 백신접종 예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의료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은 3차 임상시험과 그 동안 세계적으로 이뤄진 예방접종 현황을 통해 부작용과 후유증 등은 매우 극소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백신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6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가 452명(누적 14만 7,874명) 늘어나 1주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 국민에게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도록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당국의 방역지침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접종 완료자들에 대해 오는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럴 경우 방생법회와 산사순례 등 전국 사암에서 봉행하는 각종 법회와 행사 등의 정상화에도 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필 승한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