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 후반기 의장에 법륜 스님 선출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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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23:51

제16대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법륜 스님이 의장석에 올라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이 총58억7천8백79만 원으로 책정됐다.
또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에 전반기 수석부의장을 맡았던 법륜 스님(대전 자연암)이 선출됐다.
제155회 정기중앙종회가 12월 2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돼 새해 예산안과 후반기 종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주요안건을 처리하고 당일 폐회됐다.
중앙종회는 이날 △후반기 종회의장단 선출안 △호법원 부원장 선출안 △총무원 부장단 임명 동의안 △초심원장 임명 동의안 △호법원 사무처장 임명 동의안 △2026년 종단 사업계획 인준안 △2026 종단 예산 인준안 △기타사항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 처리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155회 정기중앙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먼저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은 의장에 법륜 스님, 수석부의장에 원일 스님(광주전남), 차석부의장에 혜우 스님이 전반기에 이어 당선됐다. 법륜 스님은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32표를 얻어 18표를 획득한 원명 스님(제천 원각사)을 제치고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중앙종회의장은 종헌 33조 및 〈중앙종회법〉 제7조 각 항의 규정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 수 이상 득표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했다. 무효는 1표가 나왔다.
155회 정기종회에서 선출되거나 임명동의를 받은 기관장 및 총무원 소임자들. 사진 왼쪽부터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원일 스님, 차석부의장 혜우 스님, 호법원부원장 환명 스님, 초심원장 육화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정안 스님, 홍보부장 법진 스님.
부의장단 선거에선 원일 스님이 39표, 혜우 스님이 33표로 각각 수석부의장과 차석부의장에 당선됐다. 후보자로 나온 태명 스님(부산 사천왕사)은 23표를 획득했다.
호법원 부원장 선출에선 환명 스님(경남교구 전 종무원장)이 27표를 얻어 25표를 획득한 송헌 스님(전북 조앙사)을 간발의 차이로 이겨 당선됐다.
총무원 부장 임명 동의안에선 교무부장에서 총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안 스님과 신임 홍보부장 서리 원각 스님이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았다.
이어 초심원장에 선출된 육화 스님(전 서울강북교구 종무원장)이 만장일치로 인준됐으며, 호법원 사무처장에 임명된 보월 스님(보광사 주지)도 만장일치 동의를 받았다.
새해 종단사업계획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원안 통과된 종단 새해 주요사업은 △종단 기록유산 보존자료 아카이브 사업 실시 △제8회 태고세미나 중국 협력 개최 △종단 민원 결재시스템 전산화 작업(이상 총무부 소관) △직할 사찰 분담금 미납 사찰 독려 △승려 의무금 자동납부 제도 마련(이상 재경부 소관) △연등축제 참가 활성화 △근현대 역사문화 사진전 △영산문화축제 봉행 △태고문화축제 봉행 △김장 나누기 행사 △동지팥죽 나눔 행사 봉행 △종단 홍보 강화 △중앙신도회 활성화(이상 문화부, 사회부, 홍보부 소관) 등이다.
새해 예산안 역시 원안대로 통과됐다. 총 예산 58억7천8백79만 원은 세부적으로 총무원이 48억7천18만 원, 한국불교신문사가 2억8천9백91만 원, 동방불교대학이 4억9천3백80만 원, 월간불교사가 2억2천4백90만 원이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제16대 중앙종회 전반기를 여법하게 회향하시는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께 종단을 대표해 치하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재임 기간 동안 의장 스님께서는 중앙종회를 안정과 품위 속에서 이끌어 주시며, 종단 운영의 균형과 질서를 굳건히 세우는 데 큰 공덕을 쌓아 오셨다”고 말했다.
이날 종회는 마지막 종단예산심의안을 처리하고 하루 회기로 폐회됐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