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 총무원장, 명예철학박사 학위 받아
한국불교태고종
0
8시간전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중앙승가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승가교육 진흥과 불교의례 전통 계승에 힘써 온 공로에 중앙승가대(총장 월우 스님)는 11월 11일 오후 2시 본관 4층 대강당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원로의장 호명 스님, 원로의원 벽산 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주요 소임자와 한국을 방문 중에 있는 중국 하저우시 불교협회 회장 계륭 스님을 대표로 한 방문단 35명 등 육부대중 2백여 명이 동참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상진 스님은 동방불교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양주 청련사에 불교대학을 개설해 전법 포교에 힘쓰시고 있다”면서 “스님의 승가교육에 열의와 대승적 삶은 후학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우 스님은 이어 “11월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태고종도 1만 명이 모여서 영산재와 국제수계법회를 봉행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 불교의 전례 없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쓴 데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중앙승가대 총장(사진 왼쪽)과 대학원장 오인 스님과 함께 한 총무원장 상진 스님.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오인 스님은 학위 수여 취지서를 통해 “상진 스님께서는 일찍이 종도들을 위한 승가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태고종립 불교대학인 동방불교대학, 중앙승가강원, 안정불교대학 등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면서 “특히 태고종 동방불교대학의 소임을 역임할 때에는 승가 교육의 질적 개선과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이뤄내 인재양성의 근간을 튼튼히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인 스님은 또 “양주 청련사에서 설행되는 생전예수재를 경기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등록되도록 했다”면서 “이는 한국불교 의례의 전통을 복원한 작업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학위 수여 이유를 전했다.
이날 상진 스님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가 수여되자 문도와 청련사 신도들은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했다. 이에 상진 스님은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에게 금일봉을 전하며 학업과 수행 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답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답사에서 “오늘 받은 학위는 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과 수많은 불자들의 원력이 함께 한 결과”라며 “이 학위를 ‘더욱 열심히 정진해 받은 은혜를 회향하라’는 부처님의 무언의 당부로 받아들여 그 공덕을 잊지 않고 중앙승가대 발전과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하저우시 불교협회 회장 계륭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수여식에 참석한 하저우시 불교협회 회장 계륭 스님은 축사에서 “중앙승가대가 상진 스님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오랜 세월 한결같이 정진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불교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업적을 높이 기리는 뜻”이라며 “이번 수여식을 계기로 상진 스님께서 태고종의 정맥을 이어 한국불교 발전과 세계불교 교류, 인류평화와 자비 실현의 원력을 이루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학위 수여식에 앞서 중앙승가대 강당에서 ‘의례, 의식의 의의’ 주제 특강을 통해 ‘염불’과 ‘의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