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개설 문화체험 부스 최고 인기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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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13:20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전통문화마당 부스 문화체험을 주관하고 있는 전국비구니회 스님들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전통문양 팬던트 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
지화연등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5월 1일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 전통문화마당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개설한 2개의 부스는 문화체험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로 종일 북적였다.
태고종은 이날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 경기동부교구 종무원장)가 주관하는 가운데 전통문양팬던트, 열쇠고리 합장주, 부채그림 색칠하기, 지화연등만들기를 위한 체험 부스 2개를 개설 운영했다.
문화체험 부스는 오전 문을 열자마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전통문화마당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 태고종의 문화체험부스였다. 전국비구니회 스님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외국인과 시민들은 합장주를 만들고, 전통지화 연등 제작에 흠뻑 빠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이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구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의 활동도 단연 돋보였다. 이날 하루종일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이화백 씨와 이승미 씨는 ‘한국불교태고종’이라 새긴 티셔츠를 입고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총무원 사회부장 현담 스님은 문화체험 지도와 설명에 분주한 비구니회 스님들과 자원봉사자 및 안내도우미들에게 맛난 음료와 차 등을 제공하며 문화체험의 기쁨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전통문양 팬던트 제작과 부채그림 색칠하기, 합장주 만들기와 지화연등 만들기는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참여와 인기를 모았다.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서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참여했다는 이재은 어린이(5세)는 전통문양 팬던트 제작에 고사리손을 바삐 움직였다. 재은이는 “팬던트에 전통문양을 그려 넣는 게 너무 재미있고 신났다”면서 “내가 만든 팬던트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내년에도 또 오겠다”며 방긋 웃었다.
이날 태고종의 문화체험 부스에 다녀간 시민들은 어림잡아 1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쉴 틈 없이 이루어진 문화체험 현장은 스님들이나 자원봉사자들도 잠시 쉬어갈 새가 없을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도 이날 문화체험 부스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격려하며 “항상 오늘처럼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자”고 당부했다. 호명 스님은 또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전국비구니회 스님들을 찾아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여 동안 문화체험 부스 장 앞 도로에서 전국비구니회 주관으로 영산재 시연 공연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화체험을 주관한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은 “우리가 개설한 네 개 문화체험 종목이 외국인과 시민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다”면서 “한국불교를 알리는 데 이만한 문화포교도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현중 스님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준 스님들과 자원봉사자, 안내 도우미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필 승한⦁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