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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법계 품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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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의 수행과 행해의 상징으로 종단 위계질서의 기본이 되는 법계 품서식이 지허 종정 예하가 참석한 가운데 8월 11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봉행됐다.

올해 18차를 맞는 법계 품서식은 오전 11시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종사 법계 품서식이, 오후 1시엔 3층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종덕 ․ 대덕 ․ 중덕 ․ 선덕 법계 품서식이 차례로 열렸다.

종사 법계 품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 법계증 수여, 종정 예하 법어, 총무원장 격려사, 종회의장 축사, 연찬회,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지허 종정 예하는 정허 시각 스님(선암사), 청공 법훈 스님(세종충남), 정묵 정안 스님(총무원 직할), 무밀 법륜 스님(대전), 서일 성관 스님(선암사), 태허 정광 스님(경남), 명원 광운 스님(경북동부), 법장 도각 스님(경남), 구암 성천 스님(제주), 현파 수상 스님(제주), 혜산 진철 스님(제주) 등 11명에게 직접 종사 법계증을 수여했다.

수여식 후 지허 종정 예하는 법어를 통해 “종지와 종풍을 선양하는 스승의 지위에 있는 이들이 종사다”면서 “태고종조인 태고 보우 스님의 종지를 잇고 후대에 종풍을 면면히 계승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고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허 종정은 이날 빗속을 달리는 차 안에서 직접 쓴 축시라며 소개해 주목받았다. 축시는 “지수화풍 4대가 허공이요, 안이비설신의가 꿈 속인데/ 빗줄기로 허공을 씻고, 강물이 꿈을 깨네/ 부처와 조사는 어디 있는고, 산새울음 소리 하늘 밖을 울리네”가 전문이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법계가 오를수록 수행과 위의를 지켜 나가기 위해선 종단에서의 책임도 커진다”면서 “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로 종단 부양책무와 사회교화를 위해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축사를 통해 “오늘 종사 법계를 받는 여러분은 종단 발전에 기여해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면서 “종도의 교육 여론 등 현황과 종단 현실 등 기본적인 것을 잘 파악해 미래를 견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주재로 진행된 연찬회는 이날 종사 법계를 품서 받은 스님들이 차례로 종단발전에 대한 의견을 간략하게 개진했다. 또한 호법원장 지현 스님, 총무원 부원장 성오 스님, 종책자문위원장 지홍 스님, 법규위원장 혜주 스님, 포교원장 법경 스님, 교육원장 법안 스님,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이 차례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전승관 3층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오후 1시에 열린 법계 품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종정 예하에 대한 3배, 경과보고, 청법가, 법어, 격려사, 축사, 법계증 수여, 사홍서원,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제18차 법계고시는 2019년 11월 25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총 69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으며, 2020년 5월 12일 특별 법계고시 시행과 5월 18일 제주교구 법계고시 시행으로 총 47명이 응시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사 11명, 종덕 28명 중 27명(1명 자진철회), 대덕 38명, 중덕 33명, 선덕 7명 등 총 116명이 이번에 법계를 품서 받았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종정 예하를 대신해 종덕 대표로 법응 원일 스님(선암사)에게, 대덕 대표로 효정 성덕 스님(충북)에게, 중덕 대표로 능원 스님(세종충남)에게, 선덕 대표로 연화 스님(경남)에게 각각 법계증을 전달했다.

이날 법계 품서식은 사홍서원에 이어 전체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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