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등(引燈)의 빛으로 지혜(智慧)를 밝히다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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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10:54

봉원사 대중 스님들이 삼천불전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인등기도법회를 집전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주지 현성 스님)는 2월 21일 오전 10시 삼천불전 앞마당에 마련된 특설도량에서 인등(引燈)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원사 대중 스님들과 500여 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이날 인등기도법회는 신도들의 촛불을 밝히는 의식을 시작으로, 신중작법(39위), 천수경, 복청게, 도량게, 미륵청, 사다라니, 축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등(引燈)이란 ‘부처님 전에 등을 켜는 것’으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기리며 공덕을 쌓는 수행의 한 형태다. 가난한 여인이 작은 등불을 공양하여 큰 공덕을 이루었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된 이 인등 공양은 누구나 성불의 씨앗을 심고 공덕을 쌓을 수 있음을 상징한다. 또한 인등은 ‘부처님께 인도한다’, ‘부처님께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