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소식


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이어온 韓國佛敎 太古宗

홈 > 종단소식 > 행사소식
행사소식

【화제】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외국인 출신 5명-선불교에 매력, 저마다 전법의지 강렬

한국불교태고종 0

이번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서 사미계를 수계한 외국인 스님들. 사진 왼쪽부터 법겸 스님, 혜일 스님, 대안 스님, 법은 스님, 대승 스님, 명산 스님. 

이번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서 사미계를 수계한 외국인 스님들. 사진 왼쪽부터 법겸 스님, 혜일 스님, 대안 스님, 법은 스님, 대승 스님, 명산 스님.
혜일 스님이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수계식에서 정수원장 승범 스님으로부터 인욕상을 받고 있다.
혜일 스님이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수계식에서 정수원장 승범 스님으로부터 인욕상을 받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외국인 행자 5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11월 2일 태고종의 새 사미로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해마다 출가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출가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서 태고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태고종 새 사미가 된 5명의 외국인은 법겸(영국)ㆍ혜일(핀란드)ㆍ대안(이스라엘)ㆍ대승(체코)ㆍ명산(중국) 스님이다. 이들은 출가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향후 출가승려로서 해야 할 계획과 의지가 뚜렷했다.

법겸 스님은 혜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일본불교에 비해 한국불교의 선(禪)이 더 편리해 매력을 느꼈다. 스님은 여자친구가 있어 결혼할 계획이라며 이를 허용하는 태고종에 출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향후 공부를 더 해 진척을 이룬 후 영국 유나이드 킹덤에서 불교를 가르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혜일 스님은 해외교구장 종매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번 합동득도 수계식에서 정수원장상인 인욕상을 받았다. 힘든 운력에도 빠지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등 외국행자로서 모범을 보인 게 선정 이유다. 혜일 스님도 선불교에 빠져 15년 동안 공부했다. 6년 전 결혼했지만 정식으로 불교를 공부하고 싶어 태고종으로 출가했다. 행자를 가르치는 일을 배우고 싶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경우 핀란드에 사찰을 세워 포교할 계획이다.

대안 스님은 정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25년 전 4년 간 조계종의 숭산 스님 제자로 있었으나 은사가 태고종으로 전종해 따라 왔다. 이스라엘 테라비브 지역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대안 스님은 전쟁지역에 불교의 평화사상을 전파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승 스님은 평택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한국불교에 매력을 느껴 인터텟 검색을 통해 법현 스님을 알게 됐고, 비구니와 평등관계를 갖고 있는 태고종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은사 스님에게 공부를 더 배워 체코에 불교를 전하는 전법교화사로 활약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있다.

중국의 명산 스님은 제주 금붕사 주지 수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2006년 출가해 전세계를 돌며 불교경전을 담은 영성음악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일을 하는데 신분이 필요한 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을 택했다. 스님은 분쟁지역과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을 돌며 불교의 가르침이 담긴 음악을 전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출가자를 인터뷰하는데 도움을 준 법은 스님은 한국교포로 종매 스님의 손상좌다. 아버지가 종매 스님의 법을 이은 석전 아난 스님이다. 미국 버니지나 애난테일에 있는 보현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포교를 전문으로 뛰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법은 스님은 이번 제48기 합동득도 행자들의 모임 회장을 맡았다.

향후 이들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순천 선암사=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