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코로나19 ‘4차 유행’ 대비 선제적 방역조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사진〉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7백 명대까지 치솟음에 따라 4차 유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4월 8일 선제적으로 전국 소속 사암에 방역당국의 감염방지 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하루 감염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말부터 5백 명대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지난 4월 5일부터는 이틀 연속 하루 6백 명대로 급속히 치솟았다가, 4월 7일에는 7백 명까지 솟아올랐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키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4차 유행 가능성이 아주 커지고 있다”며 “기본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백신 접종을 잘 해줄 것”을 촉구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등 기본방역지침만 잘 준수해도 감염 위험도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접종대상자들의 백신 접종 동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와 관련, “3차 유행의 장기화로 방역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긴장감이 이완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태고종 소속 각 사암은 이전처럼 종교단체 방역지침을 더욱 철저히 지키면서 가급적이면 신도들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는 법회를 당분간 삼가는 동시에 모임 공간도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법회 시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 유지 △법회 인원의 20% 이내만 참석 유도(단, 100석 미만일 경우 20명 이내 참여 가능) △각종 대면활동 및 숙박, 식사 금지 △전자출입부 또는 수기명부 비치 출입자 기록 △정수기, 공용책자 등 공용물품 제공금지 △행사 전후 시설 소독 및 환기 △방역관리자 지정 등을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과 관련,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4차 유행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면을 돌파할 과감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방역수준을 상향할 계획임을 밝혔다. 방역수준이 상향될 경우 현재 수도권의 경우 2단계에서 2.5단계,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일부 지역은 2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주필 승한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