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담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 깊어지길”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이 한국실담범자연구회 창립기념 전시회를 축하하는 테이프커팅에 참여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실담범자연구회 회장 법헌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실담범자연구회(회장 법헌 스님) 창립기념 전시회 개막식이 7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인사동 한국갤러리 3층 제2전시실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동방불교대학 학장 상진 스님, 회장 법헌 스님을 비롯해 회원과 출품작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 기금 모금을 위해 열리는 이날 전시회 개막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회장 인사말, 축사, 화환증정, 축시 낭독, 실담범자 반야심경 봉독, 실담무드라 명상 시연, 공지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출품 작가 및 내빈 소개가 끝난 후 회장 법헌 스님은 인사말에서 “출가자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되고 불은에 구하지 않는 일을 꼽으라면 단연코 실담범자와의 인연일 것이다”면서 “한국불교에서는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실담범자를 연구하고 삼밀의(三密義) 행법까지 실천하며 그 학문적 체계까지 구축해 내는 것은 가히 사막에서 우물을 파내는 인고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법헌 스님은 이어 “그동안 여러 차례 전시회와 학술회 등으로 실담범자의 홍포에 힘을 기울여 왔으나 이제는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실담범자를 연구하고 전승해 나갈 후학들을 전문적으로 배출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한국실담범자 협회를 발족하고 몇몇 제자들과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전시회를 개최하는 법헌 스님은 종단 동방불교대학에서 범어실담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실담자의 진의와 문자구성에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오늘 실담자 전시회를 통해 실담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깊어지기를 바라며 실담문자가 단순히 회화적인 요소를 넘어 진언의 본래 의미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동방불교대학 학장 상진 스님을 중심으로 법헌 스님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실담무드라 명상을 시연하고 있는 회원 스님들.
실담범자 반야심경 봉독과 실담무드라 명상시연 후 참석자들은 종각 보신각으로 자리를 옮겨 낮12시에 보신각종 타종식을 가졌다.
이날 제2부 축하공연에서는 실담범자 반야심경 봉독과 실담무드라 명상 시연이 재차 이루어졌으며, 노래하는 포교사 은곡 스님과 자명 스님이 출연해 음성공양으로 한국실담범자연구회 창립기념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번 전시회는 7월 19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