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로 국가적 어려움 풀어나가겠다”

이진복 대통령실불자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불자회 이진복 회장 취임법회가 9월 2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소재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각 종단 대표들과 대통령실 불자직원들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날 취임법회는 삼귀의, 우리말 반야심경, 헌등 헌화, 취임사, 축사, 법어, 내외빈 소개, 사홍서원, 전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청와대 정무수석인 이진복 대통령실불자회 회장은 취임사에서 “과거 김영삼 정부 때부터 ‘청불회’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오고 있던 활동이 새로운 용산 대통령실 시대에 맞춰 ‘대불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면서 “개인적으로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저는 ‘청불회’의 시작과 ‘대불회’의 시작을 함께 하는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서는 것 같아 무한한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복 회장은 또 “대한민국을 보다 크고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공덕의 과정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겠지만 부처님의 자비로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저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진해 나가겠다”면서 “또한 대불회 회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공덕의 과정에 이를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불교계 현안에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원행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법어에서 “이진복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하는데 대불회가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 국회 정각회 회장 주호영 국회의원, 불교리더스포럼 이기흥 상임대표가 차례로 나와 대불회 이진복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사를 했다.

대통령실불자회 회장 이진복 정무수석은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18대부터 20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정각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첫 정무수석으로 임명됐다.
 

이진복 대통령실 불자회 회장 취임법회에 참석한 각 종단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