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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이어온 韓國佛敎 太古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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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이 적자종단으로 성장하는데 반석 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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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 대종사께서 열반하신지 어느덧 49일이 흘렀습니다. 한평생을 수행정진해오시며 불교계와 종단걱정에 영일(寧日)이 없으셨던 스님의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지지 않고 또렷해집니다.

세수 89세요, 법납 76세를 일기로 적멸에 드신 스님께서는 동진출가 이래 부처님의 일대시교를 마치시고 제방의 선지식을 역참하여 불조대기를 닦으신 후 대중을 교화하고 사회를 선

도하시니 그 덕화를 따르지 않는 자가 없었습니다.

법난으로 점철된 격동의 한국불교사를 겪으면서도 우리 불교의 전통과 정통을 계승한 불교조계종을 이어 한국불교태고종의 태동에 지대한 역할을 하시었고, 종단의 포교원장과 총무원장을 역임하시며 태고종이 반듯한 적자종단으로 성장하는데 반석을 닦으셨습니다.

종단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인 종정에 3번이나 추대되시며 1만 종도와 3백 만 신도의 추앙을 한몸에 받으시고, 일본 경도 화원대학과 삼기불교대학에서 수학하신 인연으로 재일본 대

한불교회와 막역한 교류를 통해 한국불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인 무대와 한중일 불교교류에도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나아가 종단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종권수호와 부종수교에 누구보다 앞장서시며 일신의 고달픔을 생각지 않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의 종단이 있기까지 스님께서 이룩하신 공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혜초 대종사시여.

종단은 지금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무고안온(無苦安穩)한 극락정토에 계시더라도 스님의 크신 원력으로 종단이 향상일로(向上一路)의 길을 걷고, 모든 종도가 원융화합하고 단결하여 불교발전과 종단중흥을 위해 일심으로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살펴 주시옵소서.

불기 2564(2020). 10. 13.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합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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