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교화의 중심도량으로 만들겠다”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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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22:26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법륜사 제17대 주지 성파당 혜각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불이성 법륜사 제17대 주지 성파당(聖坡堂) 혜각(慧覺) 대종사 진산식이 12월 1일 오전 10시 30분 대웅보전에서 종단 지도부와 신도 등 3백여 명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진산식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승정 보경 ‧ 대은 ‧ 청봉 스님, 원로회의 부의장 성오 스님, 호법원장 구산 스님, 교육원장 재홍 스님, 포교원장 능해 스님, 전통문화유산전승사업단장 지허 스님, 종정예경실장 동허 스님,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 서울강북교구 종무원장 성해 스님, 경기북부교구 종무원장 대원 스님, 경북동부교구 종무원장 지공 스님, 경기남부교구 종무원장 성각 스님, 서울남부교구 종무원장 경담 스님 등 각급 기관장과 시도교구 종무원장,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법륜 스님과 중앙종회의원들, 혜각 스님과 함께 활동하는 파주 청록회 스님들, 전 호법원장 혜일 스님, 태고종 총무원과 이웃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 총무원 재경부원장 영범 스님과 부 실장 스님 등이 주요 내빈들로 참석했다.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와 충북 원융불교대학 강주 신덕 스님의 집전으로 진산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혜각 스님 이력 보고, 임명장 수여, 꽃다발 수여, 취임사, 법어, 격려사,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운경 종정 예하의 법어를 종정예경실장 동허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운경 종정 예하는 종정예경실장인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법륜사는 우리나라 최고 불교학자 권상로, 변설호, 안진호, 송정암, 이재복 스님 등 많은 선지식과 불교도들이 모이고 또 후배양성을 하던 한국불교의 성지다”면서 “총무원의 안정된 구도 속에 성파 스님을 법륜사 제17대 주지로 추대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고 강조했다. 운경 종정 예하는 이어 “성파 스님과 저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고 일화를 소개한 후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성파 스님이 법륜사와 총무원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점을 인식해 총무원 종무행정의 적극 지원과 원활한 사찰운영으로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성파당 혜각 대종사.
이에 앞서 성파당 혜각 스님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으로부터 임명장과 신도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나선 취임사에서 “이제 저는 그간의 모든 정진을 불이의 법륜이 살아 숨쉬는 이곳에서 수행과 교화의 중심도량으로 일구는 데 모든 힘을 다하고자 한다”며 향후 법륜사를 △청정한 수행가풍의 정법도량 △지역사회 교화 △본산급 사찰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성파 스님께서는 일찍이 파주 약수암 주지 소임을 시작으로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취득, 파주경찰서 경승 활동, 중앙종회의원 등 종단 종책에 참여하시기까지 평생 오직 종단을 위한 부종수교의 원력으로 수행정진해 오셨다”면서 “이러한 깊고 폭넓은 실무 경험과 깊은 원력의 수행을 바탕으로 불이성 법륜사 주지라는 중책을 맡게 되셨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이는 곧 종단이 성파 스님의 원융한 지도력에 깊은 신뢰와 기대를 표하고 있는 결과다”면서 “부디 스님의 높은 수행력으로 부처님의 일대사 인연법을 펼치시고, 보살의 서원으로 지역 불자들의 수행을 이끌어 종단발전의 굳건한 도량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보경 스님(사진 위)과 호법원장 구산 스님.
이어 승정 학현보경 대종사, 호법원장 구산 스님이 차례로 나와 축사를 통해 성파당 혜각 스님의 취임을 축하하며 법륜사의 무한발전에 힘써 주길 기대했다.
혜각 스님은 진산식에서 총무 도해 스님, 교무 지준 스님, 재무 원명 전법사에게 각각 임명장을 전달한 후 법륜사 종무행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진산식은 사홍서원을 끝으로 전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회향됐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