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총무원 예산 44억 2백만 원 확정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가운데)이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제146회 정기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146회 정기중앙종회가 12월 14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회돼 내년도(2023년) 종단 세입세출예산액 44억1백99만6천8백30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재적 61명 가운데 38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날 중앙종회는 개회, 삼귀의례, 의원선서, 의원점명, 개회사, 총무원장 인사말, 전 회의 주요 의결사항 보고, 종무보고, 2023년도 종단 사업계획안 보고에 이어 내년도 종단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심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개회사에서 “다가오는 한 해에는 종단의 표상인 종정예하를 새로 모시는 일과 총무원장 선거 및 제15대 중앙종회 종원과 제16대 중앙종회 개원이라는 커다란 종단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그러기에 더욱 안정된 종단운영을 위한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는 회의에 종회의원 스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인사말에서 “2023년도에는 해야 할 일이 더욱 많다. 특히 1/4분기에는 제28대 총무원장 선거를 차질 없이 치러야 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크고 중요하고 묵직한 일들이 많다”면서 “27대는 물론 28대 집행부에서도 종단 운영을 차질 없이 봉행할 수 있도록 중앙종회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의원 4인의 의원선서가 있었다. 새로이 중앙종회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승윤 스님(선암사), 혜담 스님(백련사), 법도 스님(대구 경북) 등 4명이다.
지난 145회 임시중앙종회 결의사항은 유인물로 보고를 대체한 후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이 종무보고에 나섰다. 또한 2023년 주요 사업계획안으로 △종전 및 종단의식집 편찬 △종단 기록유산 보존자료 아카이브 사업 실시 △태고문화전승연구소 설립 △근현대 역사문화사진전 △영산문화축제 봉행 △태고문화축제 봉행 △김장나누기 행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종립 동방불교대학의 내년도 사업계획인 △개교 40주년 기념행사 △동방사이버대학 설립 추진 △장학사업 지속 추진 등도 함께 소개됐다.
이어 내년도 종단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심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중앙종회는 총무원 원안대로 내년도 세입세출예산 44억1백99만6천8백30원을 원안대로 의결 통과시켰다.
중앙종회의장이 제안한 두 번째 의안 종법개정에 따른 입법미비사항 보완 건은 좀 더 심도 있는 검토와 의견을 수렴한 후 처리하기 위해 차기 종회로 이월됐다. 입법미비사항 보완 건은 종무원 자격기준표 정정의 건과 법계상향조정 상신의 건이다.
이날 정기중앙종회는 의무금 상향 등 기타사항에 대해 논의한 후 사홍서원을 끝으로 폐회했다.
-김종만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