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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이어온 韓國佛敎 太古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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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문 살피며 부지런히 정진하라”

한국불교태고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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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법사로 초청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 당시의 ‘3처전심’에서 시작해 중국선불교 6대조사 혜능, 11조 임제의현, 29조 석옥청공 스님까지 소개한 뒤 “이 법맥을 이어받은 분이 고려의 태고보우 스님으로 한국불교태고종의 종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태고보우의 법맥을 이어 81세손이 된 여러분은 참선도 하고, 경전도 보고, 근기에 따라 염불도 하면서 부지런히 수행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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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 스님(오른쪽)이 수법제자에게 의, 발, 게문, 조패 등을 전수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양주 청련사 주지 수봉당(秀峰堂) 상진 스님의 제5회 법맥 전수식이 10월 27일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전통의식으로 엄수됐다.

이날 상진 스님으로부터 ‘효(曉)’자 돌림의 법호를 받은 수법제자는 효휘 경산, 효석 일두, 효학 일구, 효월 해인, 효유 도희, 효길 혜련, 효의 일명, 효견 일엽, 효화 묘향, 효결 수월 스님 등 10명이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이들의 입실건당을 증명하는 가운데 봉행된 이날 법맥 전수식은 오전 11시 가사이운 및 점안식과 오후 2시 건당식으로 이어졌다. 건당식은 과거칠불과 역대 전등조사의 종사영반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고유문 낭독, 전법의식(법사 및 수법제자 소개, 게문 낭독 후 의·발·게문·조패 전수 등), 법어, 축사, 수법제자 인사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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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전통법맥의 계보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법의식 순서에서 수봉당 상진 스님은 수법제자들에게 일일이 법호의 의미를 들려준 후 출가수행자로서 위의를 바로 할 것을 당부하며 의발과 게문, 조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조패에는 과거칠불부터 시작해 석가모니불, 십대제자, 달마대사와 우리나라의 태고보우 스님으로 전해지는 전통 법맥의 상속과정과 법명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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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법제자들이 전수받은 의, 발, 게문, 조패 등을 부처님 전에 올리고 절을 하고 있다.
 

법어에 이어 종회의장 법담 스님과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받은 게문을 시시때때로 살피고 되새겨 보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수행력을 길러 종단에서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효휘당 경산 스님은 수법제자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상진 스님의 큰 법을 이어받아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뜻을 잊지 않고 세계의 불교 수행자가 되도록 앞장서 수행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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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맥전수식을 마친 후 참석 내빈과 수법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법맥전수식을 이끈 상진 스님은 새로이 10명의 제자를 맞아들임에 따라 59명의 법상좌와 1백여 명의 은상좌 전법사를 두게 됐다. 상진 스님은 전통 범음범패 전문가로 현재 한국불교태고종 동방불교대학학장과 (사)청련사 예수시왕생칠재보존회 회장,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 최승천 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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