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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불사와 수호, 몸소 실천하셨다”

한국불교태고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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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법회에 동참한 문도회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고종 제17·18·19세 종정을 지낸 혜초당 덕영 대종사의 열반 2주기 추모 다례재가 8월 26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장엄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다례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인천불교총연합회장 능화 스님, 태고종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 전 혜초문도회장 재홍 스님, 인천교구종무원장 능해 스님,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장엄사 주지 혜선 스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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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문도회 총무 지교 스님의 개회로 시작된 1부 다례재는 능해·재홍·지웅·지선·해사 스님 등이 이끄는 대령(對靈) 의식으로 시작돼 선차문화연구원이 주관한 다례공양, 은법상좌 혜선 스님의 의복공양 등이 베풀어졌다. 이어 도량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신중작법,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는 상단권공, 시식 등의 순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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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문도회장 지명 스님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2부 추모법회는 행장소개(혜초문도회 초대회장 지광 스님)로 시작돼 인사말씀(혜초문도회장 지명 스님), 추도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추도사에서 “제가 선암사 주지 소임을 볼 때 혜초 종정 스님은 자비를 들여 세 곳 전각의 부처님 개금불사를 하셨다”면서 “노구에도 아침 예불을 빠지지 않고 참여하시며 선암사 불사와 수호에 큰 원력을 보이고 실천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등단한 인천불교총연합회장 능화 스님은 “조계산은 푸름을 더하건만 선암사 무우전은 주인을 잃고 황망과 비탄의 슬픔이 가득하다”면서 “청풍납자로 종단 수행가풍을 바로 세워 태고법손에 남겨주신 그 업적은 그 무엇보다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도사는 태고종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인천교구종무원장 능해 스님, 전 혜초문도회장 재홍 스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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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불교총연합회장 능화 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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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사 주지 혜선 스님이 혜초 종정 스님과의 특별한 인연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추모사 마지막 순서에서 다례재를 주관한 장엄사 주지 혜선 스님은 “혜초 스님과는 부처님의 법신으로 처음 뵙게 됐다”면서 인연담을 소개했다. 혜선 스님은 “물어물어 선암사를 찾아가 큰스님을 뵈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큰스님이 제게 머리를 깎으라고 하셔서 29기 행자교육을 받고 은법사의 인연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혜선 스님은 “장엄사는 지금까지 화엄수행도량으로 불사를 이뤄왔다”면서 “태고종 혜초문도회의 장엄사로 남기를 바란다”는 자신의 원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혜초 대종사는 1945년 진주 청곡사에서 반웅 청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1953년 해인사에서 인곡 화상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혜초 대종사는 1970년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뒤 태고종 총무원 사회부장과 포교원장, 연수원장, 총무원 부원장 등 요직을 거쳐 1996년 제17대 총무원장에 당선돼 종단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혜초 대종사는 1988년 한국불교포교사 협회장으로 취임해 포교활동 및 수행정진에 진력한 데 이어 1993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 뉴욕 전등사 초청법사로 초대돼 미국 전역에서 순회포교 활동을 펼쳤으며, 2002년에 대통령 동백상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혜초 대종사는 2020년 8월 26일 오전 0시 태고총림 선암사 무우전에서 법납 75년, 세수 89세로 원적에 들었다. 강화 장엄사=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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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대령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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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차문화연구원 회원들이 다례공양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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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대중이 도량을 돌며 회향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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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바라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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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대중이 소대배송 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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