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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장 도홍 스님 지화전시회 오픈

한국불교태고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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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지화장 도홍 스님 지화 전시회 오픈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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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지가 지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장엄한 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지화장 도홍 스님.

 

‘전주 한지가 지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지화장 도홍 스님의 지화 전시회가 3월 17일 오후 1시 30분 전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픈식을 갖고 26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이날 오픈식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들과 정 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도홍 스님의 지화 전시회를 축하했다.

임정용 백주기획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오픈식은 축하 테이프 컷팅을 시작으로 개막돼 전북교구종무원 법진 스님의 전시 경과보고,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의 환영사,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축사(최훈 행정부지사 대독), 전북의회 송지용 도의장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축사가 끝난 후 새만금 시대의 성공으로 전라북도의 무궁한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보존회의 시연이 거행됐다.

제2부는 최주연 진안자원봉사센터장의 사회로 지화장 도홍 스님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전북 영산재 범패장 혜정 스님, 작법장 영산 스님, 지화장 도홍 스님에게 각각 태고 명인을 인정하는 명인패를 수여했다. 태고명인은 종단의 명인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오늘 예향 전주에서 우리나라의 명물인 ‘전주한지’가 훌륭한 장인을 만나 지화, 즉 종이꽃으로 다시 활짝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정말 말할 수 없는 환희심과 기쁨을 느꼈다”면서 “우리나라 종이 중 최고의 종이 ‘전주한지’를 이용해 도홍 스님께서 4천여 송이의 지화를 만들어 꽃길을 조성한 것을 걸어보면서 코로나19도 이 꽃길을 걸어보고 나면 저절로 물러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호명 스님은 이어 “모쪼록 이번 전시회가 국민들의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하고, 어두운 마음에 꽃이 활짝 피어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 어려운 시국을 잘 이겨나가는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법원장 지현 스님,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의장 법경 스님, 이웃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이 차례로 나와 축사를 통해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전북 송하진 도지사 부인 오경진 여사는 축사에서 “태고종단에서 전통의 맥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전북종무원과 영산보존회에 감사를 보낸다”며 “송하진 지사도 문화역사를 잘 계승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화장 도홍 스님이 제작해 설치한 전시회 전경.
 

지화장 도홍 스님은 전주의 한지로 만든 종이꽃을 50년 넘게 전통 방식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즉 한지에 자연색 재료를 이용해 자연채색을 하고 망치로 꽃칼을 때리고 두들겨 종이를 꽃모양으로 만들어내는 수작업이다. 꽃의 색깔은 산에서 원료를 채취해와 49일간 말리고 정제한 후 적절한 온도에서 6시간 이상 끓여 7가지 색상을 만들어 낸다. 이를 종이에 입히는 자연채색 방식이다. 특히 한 송이 꽃을 만들기 위해 10가지 크기 27가지 모양을 27번의 망치로 두들겨 꽃 모양을 만든다. 꽃 모양이 10가지이니 270번의 망치를 두드려야 한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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