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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겨주신 종도 덕분에 호법원 역할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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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15일 회의에서 임기를 마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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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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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위원들이 회의를 마치고 제4대 호법원장 지현 스님과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4대 호법원장 지현 스님은 임기 만료 사흘을 앞둔 15일 오전 11시 호법원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고 종단사태에도 불구하고 호법원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종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9명 중 8명의 호법위원이 참석해 성원한 호법원 회의에서는 제5대 호법원 사무처에 업무인수인계 등을 완료한 상황 등이 보고됐다. 차기 호법원 사무처장에는 철오 스님(동방불교대학 교무처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 호법원장이라는 중임에 선출되었을 때 혼란과 분열의 종단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듯 서류 몇 조각과 작성하다 만 파일 몇 개 뿐인 전무의 상태였다”면서 “그러한 호법원에 업무메뉴얼을 마련하고 접수되는 사건들을 심리하면서 좀 더 나은 호법원 운영을 위해 호법위원들과 상의하고 체계를 수정하면서 나름의 절차와 행태를 구축해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현 스님은 이어 “그러나 새로운 호법원 운영이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전임 총무원장의 독선과 종법 위반으로 총무원사가 폐쇄되고 호법원의 서류가 강점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 집행부의 폐단을 심리하고 징계하여 종단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호법원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호법원과 소승을 믿고 맡겨주신 종도 여러분 모두의 애종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제4대 호법원장이 임기를 마치며 발표한 인사말 전문이다.

호법원장 인사말
어느새 무더운 날씨가 시작된 여름의 문턱에 닿았습니다.

지난 4년간의 호법원장 소임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부족한 소승의 능력에 비해 종도 여러분과 종단 소임자들, 특히 호법위원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 덕분에 감사하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호법원장이라는 중임에 선출되고서 호법원을 살펴보았을 때 혼란과 분열의 종단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듯 서류 몇 조각과 작성하다 만 파일 몇 개뿐인 전무의 상태였습니다.

단절된 호법원 업무로 인해 인수인계는 고사하고 공문 양식조차 참조할 것이 없었던 현실이었습니다.

그러한 호법원에 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접수되는 사건들을 심리하면서 좀 더 나은 호법원 운영을 위해 호법위원들과 상의하고 체계를 수정하면서 나름의 절차와 형태를 구축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호법원 운영이 채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전임 총무원장의 독선과 종법 위반으로 총무원사가 폐쇄되고 호법원의 서류까지 강점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고 급기야 호법원 회의를 지방교구 등 여타 제3의 장소에서 개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 집행부의 폐단을 심리하고 징계하여 종단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호법원 본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호법원과 소승을 믿고 맡겨주신 종도 여러분 모두의 애종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제4대 호법원장으로서의 마지막 회의에 임하면서 그동안 호법원의 최선의 노력이 보다 발전되고 향상되어 더 나은 호법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부디 더 이상 불행한 종단의 사태가 재연되지 않고 호법원이 잘못을 징계하는 기능보다는 종도 모두가 종헌 종법을 솔선하여 지키도록 하여 종단과 종도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순기능으로 거듭나기를 종도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합니다.

불기 2565년 6월 15일

한국불교태고종 제4대 호법원장 지현

김종만 기자 purnakim@naver.com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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