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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길, 자유로운 해탈의 길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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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당(梵山堂) 병선(炳善) 대종사 영결식이 10월 16일 오전 9시 경기도 하남 선법사에서 문도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동방불교대 사무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종단의 대덕 스님들과 정 관계 인사, 신도 등 2백 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삼의의례 ․ 반야심경 ․ 행장소개 ․ 추도묵념 ․ 영결사 ․ 추도사 ․ 조사 ․ 헌화 및 분향 ․ 문도대표 인사 ․ 공지사항 ․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영결사에서 “어느 세계로 떠나셔서 우리 불가가 이리도 적막하고 공적하냐”고 운을 뗀 후 “그동안 세연에서 두 어깨에 짊어지고 계시던 온갖 짐들을 놓아버리고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니 참으로 즐거우실 줄 안다”고 말했다. 호명 스님은 이어 “하지만 큰스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우리 불가는 지금 깊은 슬픔에 젖어 있다”면서 “일생동안 우리 태고종문을 위해 종횡무진하시고, 가시는 곳마다 원통자재한 모습을 보이셨던 것은 우리 태고종도들의 큰 귀감이었다”고 회고했다. 호명 스님은 “반드시 다시 오셔서 불언지교와 무위지사의 자비로운 모습으로 어리석은 우리 중생들을 교화해달라”면서 “가시는 길, 부디 생사에 자유로운 해탈의 길이 되시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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