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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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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대성암(주지 보상스님)은 (사)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소장 남권희교수)와 더불어 ‘2014 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 학술대회’를 4월 19일 서울 법륜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북한산 사찰과 전적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자 ‘북한산의 문화유적과 불교자료 연구’ 주제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옥영정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과) · 박광헌(경북대학교 대학원)씨가 ‘북한산의 사찰과 불교문화’, 한기문 교수(경북대학교) · 권오덕(경북대학교 대학원)씨가 ‘태고사와 태고 보우국사’, 김성수 교수(청주대학교) · 최정이(경북대학교 대학원)씨가 ‘북한산 지역의 사찰 간행 불서 연구’, 남권희 교수(경북대학교) · 조영호(경북대학교 대학원생)씨가 ‘대성암 발견 불교문헌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사)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는 “학술대회에서 그 동안 많이 진행됐던 북한산 연구는 사지(寺址)와 유적 발굴에 대한 것이 위주였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북한산 지역의 출판활동과 간행불서·자료를 전반적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제 1발제를 맡은 옥영정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과)는 먼저 “북한산이 우리나라의 명산으로 서울의 진산(鎭山)이며, 삼국시대부터 여러 사찰이 자리 잡아 불교문화가 융성한 지역이었다.” 라고 북한산 지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옥 교수는 “북한산의 사찰은 고려·조선왕실과 밀접한데 북한산성 건립 후에는 승영사찰로서 역할을 했고, 조선시대에는 다수의 서적을 간행하고 책판을 보관해 유생과 문신들의 독서처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옥영정 교수는 또한 “현재 사지로 남아 있는 사찰들 중에 부왕사지와 같이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은, 남아있는 유적들이 훼손되기 전에 발굴·조사해서 자료들을 보존해야 한다. 의의가 있는 사찰의 경우에는 원형을 복원하는 사업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북한산 지역의 불교문화전통을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제 2발제를 진행한 한기문 교수(경북대학교)는 “보우스님은 경학을 공부했으나 주로 화두를 참구해 수행하는 간화선 방법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이를 원의 임제종 석옥청공스님에게 가서 확인받고 그 간화선풍을 적극 선양했다.”고 태고보우 국사의 생애에 대해 설명했다. 
한기문 교수는 태고사에 수장된 책판에 대해 여러 문헌기록을 참고해 책판의 종수와 수량을 확인해 봤다. 18세기 중·후반까지 태고사에서 수장하고 있던 책판의 종수와 수량은 약 40여종 6,000여판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태고사 수장 책판으로 인출한 목판본들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각 기관에 소장되어 전하고 있는데, 중간본(重刊本) ‘논어집주대전(論語集註大全)’과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 그리고 ‘시전대전(詩傳大全)’,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 ‘북한지(北漢誌)’, ‘당시품휘(唐詩品彙)’ 등 6종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를 토대로 태고사 수장 책판의 인출본에 대해 면밀히 조사 및 인본을 추가적으로 찾아내어 보완을 하게 되면 북한산 지역의 출판문화와 관련해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제 3발제를 담당한 김성수 교수(청주대학교)는 “과거 북한산에 소장된 책판은 총 24종으로, ‘불교류(佛敎類), 유가류(儒家類), 병서류(兵書類)’ 등 주제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태고사’에는 무려 5,700판의 책판을 판각했다는 기록과, 1800년대 초에 보관된 판목을 중수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성수 교수에 따르면 북한산 지역에서의 서적 간행은 기록상 가장 이른 시기에 이루어진 ‘해평윤씨세보(海平尹氏世譜)’를 비롯하여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불설아미타경요해(佛說阿彌陀經要解) 등 20세기 초까지 꾸준히 이루어져 왔으며, 현재 전하고 있는 판본은 모두 25종이다. 이들 25종의 판본 가운데에는 ‘18세기 5종(20%), 19세기 15종(60%), 20세기 5종(20%)’의 불경류(佛經類)나 사서류(史書類), 문집 등이 간행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불경류에서는 수록된 서(序)⋅발(跋)이나 발원문(發願文)에서 그 간행 동기를 밝히고 있는데,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판각된 경우도 찾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교수는 “고찰된 연구를 토대로, 향후 추가적인 인본(印本)들을 찾아내 북한산 지역의 출판문화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제 4발제를 맡은 남권희 교수는 “대성암 소장 ‘선림보훈(禪林寶訓)’, ‘고봉화상선요(高奉和尙禪要)’, ‘조상경(造像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육경합부(六經合部)’ 등 판본류 서적과 ‘법화기(法華記)’, ‘원각기(圓覺記)’, ‘진보사기(眞寶私記)’, ‘팔식규구(八識規矩)’, ‘현담기(玄談記)’ 등 사본류 사기(私記)에 대해서 서지적 분석을 진행했다. 이 자료 가운데 고려본 ‘선림보훈’(보물 제700호)과 1399년 덕기사 간행본 ‘고봉화상선요’(전남 유형문화재 제195호)가 동일한 판본이 보물과 지방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자료적 가치가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4종의 ‘묘법연화경’은 당시 불서의 간행과 유통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고 1876년 경기도 양주 보정사에서 간행된 7권 7책 완질본 ‘묘법연화경’은 조선시대 간행본 중 유일하게 목활자로 간행된 것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 나온 간찰을 통해 북한산 소재 사찰들 간의 교류를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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